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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이 밀키트가 된다면? 호기심으로부터 새로운 맛을 발굴해낸 사람들”
가치 소비를 중시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MZ세대들이 열광하는 브랜드 ‘빙그레’와의 협업으로 프레시지는 타깃층 확장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스테디셀러 야채타임부터 아이스크림 요맘때까지 누구나 아는 맛을 밀키트에 담아내기 위하여 고군분투한 Pioneer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유통B/U 리테일부문 컨텐츠전략1팀 강수진 과장님
유통B/U 디자인본부 디자인1팀 김상미 대리님
제조B/U R&D부문 개발본부 신선개발팀 이은비 주임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수진 : 리테일부문 컨텐츠전략1팀 강수진입니다. 다양한 컨텐츠와의 협업 프로젝트와 상품 기획 업무를 주로 하고 있어요. 상품 하나를 출시하기 위하여 다양한 유관 부서와 일정을 조율하고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는 PM(Project Manager)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김상미 : 디자인본부 디자인1팀 김상미입니다. 자사 브랜드와 IP 상품의 패키지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디자인 기획부터 사진 촬영 그리고 패키지 출고까지 전반적인 시스템을 아우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은비 : R&D부문 신선개발팀 이은비입니다. 상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중 밀키트와 샐러드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상품 범위는 NB(National Brand, 범용상품)부터 PB(Private Brand, 전용상품)까지 경계 없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빙그레와 협업을 진행하였는데요. 담당하고 있는 역할을 설명해주세요.
강수진 : 이번 빙그레와의 협업에서 PM을 맡았습니다. 제품 기획은 물론, 제품의 런칭 타임라인을 세팅하기 위하여 내부 유관부서와 컨센서스를 이루고 빙그레측과 상품화 방향성과 일정을 조율하는 일을 담당했어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기 위해서는 부서 간에 끊임없이 소통하여야 하는데, 제가 창구 역할인 셈이죠.
김상미 : 제품의 전반적인 오프라인 파트의 디자인을 담당하였어요. 협업 초반에는 제품 타깃과 컨셉 가이드를 전달받고, 그것을 비주얼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는 일을 했죠. 그리고 다양한 패키지 시안 작업을 진행하고, 각 제품이 출고되기까지 모든 디자인 시스템을 관리 및 담당하였습니다.
이은비 : 컨텐츠전략1팀에서 작성해주신 기획안을 바탕으로 기존 빙그레 제품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어내는 임무를 맡았죠. 그 과정에는 구매팀을 통한 원료 수배, 소비자를 위한 레시피 개발 등의 업무가 포함되어 있어요.
프레시지X빙그레 밀키트 4종
빙그레 밀키트가 출시되기까지 타임라인을 설명해주세요.
강수진 : 가장 먼저 빙그레와 콜라보 관련한 첫 미팅을 진행하였어요. 빙그레와의 협업은 프레시지에겐 기회였어요. 빙그레는 MZ세대들의 가치소비 중시, 재미있는 콘텐츠 선호와 같은 문화적 코드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프레시지의 타깃층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죠. 프레시지는 편리한 집밥을 추구하는 특성상 주 타깃이 주부층이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타당성을 기반으로 기획안을 작성하고, 개발팀과 끊임없는 아이데이션 회의를 통하여 제품의 방향성을 확립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빙그레에서도 품평회를 진행하여 최종 메뉴를 픽스했습니다.
이후 디자인팀과 함께 제품의 전반적인 비주얼 컨셉과 톤앤매너를 정돈하고, 이를 녹여낸 패키지와 상세페이지, 광고 콘텐츠가 제작되었어요. 또, 품질팀과 안전팀을 통한 영양성분 분석 및 제조 공정을 거쳐 제품이 탄생하였죠. 총 3개월의 프로젝트였습니다.
빙그레와의 협업 제품은 자사몰을 포함하여 온라인 전 채널에서 판매됩니다. 이번 콜라보는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만큼 확실한 마케팅 전략은 없다고 판단하여 구매 후기 이벤트와 각종 채널에 콘텐츠 노출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프레시지 공식 인스타그램
빙그레의 스낵, 빙과류를 밀키트화하는 과정에 대하여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이은비 : 먼저 기획안을 바탕으로 메뉴를 파악하고 원재료를 구성하였어요. 그리고 제품에 맞는 소스 레시피를 검토 후, 가공개발팀 소스개발 파트에서 여러 차례 배합 테스트 후 제품화를 진행합니다. 그 후 제품 레시피 개발 및 조리 테스트를 통하여 최종 제품으로 완성됩니다.
제품의 핵심 포인트와 요리 꿀팁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은비 : 쟈키쟈키 돈마호크 스테이크는 말 그대로 비주얼 끝판왕 메뉴입니다. 요리 초보자들도 버터와 크럼블을 한 번에 볶아서 조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에요.
야채타임 샐러드 파스타는 실제 야채타임 스낵을 연상시키는 색감이 포인트인데요. 생연어회 같은 안주와 와인을 함께 곁들이면 더욱 잘 어울립니다.
스모키베이컨칩 맥앤치즈&프라이와 요맘때 크림새우는 기존 제품의 맛과 향을 떠올리며 먹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실제 맛과 거의 똑같이 구현하였기 때문이에요. 또, 스모키베이컨칩 맥앤치즈&프라이는 맥주와 함께 즐기면 찰떡궁합입니다.
브랜드와의 협업은 패키지 디자인이 생명인데요. 작업 중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상미 : 두 가지를 뽑을게요. 첫 번째는 빙그레와 프레시지 두 개의 브랜드가 만나서 하나의 메시지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빙그레는 강렬한 컬러감으로 젊은 이미지를 어필한다는 특징이 있고, 프레시지는 음식에 진심인 기업으로서 식품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패키지의 시즐이 잘 부각되고, 색감이 심플하게 떨어지도록 작업하였죠.
두 번째로는 네 가지 제품이 기존의 빙그레 제품의 맛과 만나 새로운 맛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새로운 맛을 찾다’라는 키 메시지를 발굴하여 컨셉으로 잡았고, 이를 패키지와 온라인 상세페이지에 명도 높은 컬러감을 활용하여 부각시키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프레시지X빙그레 온라인 상세페이지 일부
협업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강수진 : 협업 제품이 스낵과 빙과류이다 보니, 장난스러운 맛이 나지 않도록 기획하는 것을 중점에 뒀는데요. 프레시지는 식품 전문 브랜드라는 점을 제품에 녹이기 위하여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메뉴 선정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던 것 같습니다.
김상미 : 브랜드 성격을 패키지에 함축해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MZ세대에 어필하고자 하는 마케팅 목표가 있지만, 하나의 타깃에만 치우쳐서 제작할 순 없었기 때문에 디자인팀 내부적으로 논의도 많이 하고, 그만큼 시안 작업도 많이 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이은비 : 아무래도 기존 제품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요맘때 크림새우의 맛 컨펌을 위하여 정말 수차례 튀김요리를 하였는데요. 당분간 튀김요리는 안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웃음)
이번 프로젝트에 도움을 준 부서 또는 직원들을 소개해주세요.
김상미 : 컨텐츠전략1팀에서 PM을 맡아주셨는데요. 강수진 과장님 말씀대로 저희에겐 PM이 유일한 소통 창구에요. 변수가 생길 때마다 바로바로 대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 디자인 시안 작업에서 디자인본부 전성민본부장님과 윤정훈 팀장님, 임세진 팀장님께서 많은 아이디어를 나눠주신 덕분에 예쁜 패키지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은비 : 이번 빙그레 협업 밀키트는 출시하기 직전까지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모든 부서의 협업을 통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원재료 수급을 위해 힘써주신 구매팀, 안전한 제품출시 및 생산을 이끌어주신 품질팀, 생산팀분들 외에도 유관부서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함께 빙그레 제품개발 진행한 김찬호 과장님, 이재환 대리님, 소스개발을 담당한 김서현대리님을 비롯하여 R&D부문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강수진 : 우선 제품 속성과 연결된 제품 기획의 맛 방향을 메뉴로 현실화 시켜 주시고, 빙그레 측의 수많은 요청에도 적극 대응해 주신 R&D 개발자분들과 빙그레 제품 T&M에 맞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구현해주신 디자인팀원분들에게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새롭고 이색적인 메뉴에 도전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신규 자재가 많이 필요했는데요. 좋은 자재를 발굴해 주신 제조구매팀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출시 직전까지 품질 이슈로 고생하신 안전팀과 관련 서류를 관리해 주신 품질팀에게도 감사 인사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프레시지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김상미 : 직접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하고 작업하는 선행디자이너로서 최근 배송 시스템과 아이템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요. 친환경적인 요소에 좀 더 초점을 둔 프레시지의 배송 시스템과 포장 형태를 갖추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은비 : 스테디셀러를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어떤 제품을 개발하든 항상 최상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데 제품이 중간에 단종된다면 그것만큼 아쉬운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강수진 : 더욱 다양한 IP와 콜라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브랜드와의 협업은 프레시지 직원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영업,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에요. 또, 채널별 특성을 살린 프로젝트성 메뉴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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